1. 귀속 : 1. 재산이나 영토, 권리 따위가 특정 주체에 붙거나 딸림. 2. 어떤 개인이 특정 단체의 소속이 됨. -> '소속', '종속' 이란 말은 자주 쓰는데, '귀속'은 잘 안 쓰이는 것 같다. 세 어휘의 뜻이 조금씩 다르다. '귀속'은 주로 재산의 소유 주체를 나타낼때 쓰인다. 이것 말고도 비슷한 어휘로 '예속'이 있는데, '예속'은 주로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사회의 관계에서 사용된다. 2. 명목 : 1. 겉으로 내세우는 이름. 2. 구실이나 이유. -> 예전에 찾아본 어휘 중 '표방'과 비슷하다. 예문을 찾아보았는데 대부분 부정적인 문맥에서만 쓰인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기합리화를 '명목'으로 남을 탄압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조심해야 한다. 3. 도취 : 1. 술에 거나하게 취함. 2...
얼마 전에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종목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 운영이 논란을 빚었다. 경기 결과는 완패였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공분을 산 것은 경기의 내용과 경기 직후의 인터뷰였다. 인터뷰에서는 특정 한 사람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으로 인해서 '남 탓'이 아니냐는 논란에 빠지게 되었다. 팀추월이라는 종목의 특성상 3명의 선수들 중 가장 빠른 사람의 기록은 의미가 없다(상대방 선수를 앞지르는게 아니라면). 또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세명의 선수가 근접하게 붙어서 주행하는 것이 기록 단축에 유리하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볼 때 어느 한 선수가 멀찍이 앞서나가서 주행했다는 것은 승리와 가까운 운영 방식은 아니었다. 그 선수의 기량과 다른 선수의 기량 차이가 컸다. 이는 그 경기에서 두 선수 간의 간..
요즘 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올림픽에 열광하는지 생각해보았다. 과거의 국가간 전쟁의 모습이 마치 올림픽에서 각국간의 경기의 모습으로 투영되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마치 전쟁에 출정하는 전사처럼 여기며, 또 자국이 승리했을 때는 전쟁에서 승리한 것과 같은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올림픽이 전쟁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올림픽은 실제 전쟁과는 다르게 약소국들의 '반전'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강대국들 사이에서 눌려 사는 약소국들이 강대국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이벤트중의 하나가 바로 올림픽이다.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선다는 것. 그리고 그 모습을 국가와 국민들이 지켜본다는 것. 자신이 속한 사회에 줄 수 있는 이보다 더..
사람이란게 아무리 마음을 단단히 먹으려해도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자신을 속이면서 뭐든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생각하려는 것 같다. 나 자신이 상처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말이다. 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함은 가장 경계하는 일이면서도 동시에,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동력이기도 하다. 그러고보니 자기합리화와 자기애(자존감)는 종이 한 장 차이인 것 같다. 주변에서 '나'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는 평을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는 나는 그저 자기합리화를 잘 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나의 무의식의 '속임수'를 잘 간파해야만 한다. '나'안의 착각이라는 설탕물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은 아닐지 그렇다고 '나' 자신에게 너무 엄격해서 스스로를 혹사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항상 그 사이의 적절한..
1. 표방 : 어떤 명목을 붙여 주의나 주장 또는 처지를 앞에 내세움. -> 친숙한 듯 하지만 잘 와닿지 않는 어휘이다. '대표하다', '상징하다' 와 비슷한 느낌의 어휘이다 -> 나의 블로그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표방'한다. 2. 쇄신 : 그릇된 것이나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함. -> 뭐든지 '쇄신'하려는 마음은 있으나 실제로는 잘 되지는 않는다. -> 새해를 맞이하여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3. 태만 :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없고 게으름. -> 요즘 글쓰기에 '태만'해 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에스컬레이터는 두 줄이다. 한 줄은 가만히 서 있는 줄, 다른 한 줄에는 바쁜 사람들을 위해 비워놓는 줄이다. 나에게는 이상한 강박증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딱히 바쁘지 않더라도 한 줄이 비워져있으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비워진 줄로 걸어간다는 것이다. 그냥 서 있더라도 분명 목적지에 도착하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나는 왜 그리 서두르는 것일까? 가만히 있는 것은 왠지 견딜 수가 없다. 가만히 있었다는 무기력함이 곧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죄책감으로 변모하기 때문이다. 항상 최단경로, 최단시간을 선택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시간,거리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불안하다.
매일매일 조금씩 글을 쓰다보면 유독 글이 잘 써지는 날이 있다. 머릿속의 생각이 막히지도 않고, 손실되는 부분도 없이 술술 떠오르는 날이다. 이런 날에는 밀린 숙제를 해치우듯이 '임시저장' 해놓은 글들을 하나씩 꺼내서 부족한 부분을 손보느라 바빠진다. 아니면 처음부터 글을 써내려가는 경우도 있는데, 한방에 글을 마무리지어서 '발행'하면 세상 그만큼 뿌듯한 일이 없다. 평균적으로 글 하나를 완성하려면 일주일 정도 걸리는데 단 하루만에 쓴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앞으로 이런 날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잠에 빨리 드는 사람이다. 왜냐면 나는 잠에 빨리 들지 못한다. 아무리 빨라야 20분, 평균적으로 30분이상 걸린다 내가 잠에 빨리 드는 방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매우 잘 알고있다. 그 방법은 바로 아무 생각도 하지않고 눈감고 멍한 상태로 있으면 된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불을 끄고 자리에 누워서 눈을 감으면 하루 동안 있었던 온갖 일들이 떠오른다. 특히나 내가 잘못했거나 아쉬웠던 일이 있었으면 '내가 왜 그랬을까'라고 자책하느라 계속 뒤척이게 된다. 이처럼 자기 전의 나의 머릿속은 갖가지 상념에 빠져서 나의 잠을 방해한다. 어차피 잠들어 버리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 생각이건만. 나는 쉽사리 미련의 끈을 놓지 못한다.
신조 : 굳게 믿어 지키고 있는 생각. 비슷한 말: 신념, 소신 -> 자신만의 '신조'를 지키면서 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신파 : 원줄기에서 새로 생긴 갈래. 또는 그런 무리. -> 말 그대로 '새로운 파'라는 뜻이다. 어려운 어휘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간단한 거였군... 기인(하다) : 1. 일이 일어나게 된 까닭. 2. 어떠한 것에 원인을 둠. -> '원인'이라는 말과 비슷한 어휘다. '원인'도 뒤에 서술어처럼 써서 '원인하다'가 가능한데 (방금 검색해보면서 처음 앎) '기인하다'가 훨씬 익숙하고 입에 붙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