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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5. 잠

4-so 2018. 2. 12. 00:26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잠에 빨리 드는 사람이다.

 

왜냐면 나는 잠에 빨리 들지 못한다.

 

아무리 빨라야 20분, 평균적으로 30분이상 걸린다

 

내가 잠에 빨리 드는 방법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매우 잘 알고있다.

 

그 방법은 바로 아무 생각도 하지않고 눈감고 멍한 상태로 있으면 된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불을 끄고 자리에 누워서 눈을 감으면 하루 동안 있었던 온갖 일들이 떠오른다.

 

특히나 내가 잘못했거나 아쉬웠던 일이 있었으면 '내가 왜 그랬을까'라고 자책하느라 계속 뒤척이게 된다.

 

이처럼 자기 전의 나의 머릿속은 갖가지 상념에 빠져서 나의 잠을 방해한다.

 

어차피 잠들어 버리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릴 생각이건만.

 

나는 쉽사리 미련의 끈을 놓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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