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이다. 숙소 주변(가라쓰)에 위치한 울창한 소나무 숲에 갔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느껴지겠지만 규모가 엄청나게 방대하다. 인상 깊었던 점은 왕복 30분정도 걸었는데 바닥에 쓰레기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쓰레기통도 없었는데 말이다. (사람이 별로 안다녀서 그런 것일수도)소나무 숲을 건넌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소나무 숲 한가운데에 '가라쓰 버거'라는 푸드트럭이 위치한다. 정말 뜬금없는 곳에 있는데다가 걸어서는 접근도 힘든 곳인데도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끊임없이 오더라. 나는 스페셜 버거(600엔으로 기억)와 콜라를 주문했다. 패스트푸드식 햄버거라기보다는 토스트스러운 가정식 햄버거 같은 느낌이었다. 맛도 괜찮았다. 그런데 이 더운날(저 날이 37도였다)에 20분동안 소나무 숲을 헤치..
한 게시물에 업로드할 수 있는 사진의 용량이 최대 50MB라서 많아야 15장밖에 올릴 수 없다. 이점은 이해 부탁드린다. 또 다시 시간의 비약이... 가라쓰라는 해안가의 위치한 도시에 숙소를 잡았다.전망이 좋다. 바깥에 보이는 것은 바다이다.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으로 근처에 위치한 유명한 스테이크집을 갔다. 일본어 1도 못하는 내가 숙소의 주인 아주머니께 예약을 부탁드렸다. 역시 마음만 통하면 언어는 아무런 장벽이 되지 않는다. 음식점 바깥 사진을 안 찍었군... 일단 시원한 맥주 한잔에피타이저로 나온 샐러드. 그냥 샐러드맛이다.양파 수프이다. 간단한 것처럼 보이는데 깊은 감칠맛이 났다.오른쪽에 어렴풋이 보이시는 분이 쉐프?님이신데, 우리를 보고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셔서 한국 사람이라고 했더니 태극..
※주의 : 본 글은 지극히 필자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쓴 글이므로 상세한 여행 정보를 얻으시려는 분들께는 적절치 않을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간다. 규슈지방에 '사가'라는 곳인데 매우 작고 시골에 위치한 공항이다. 티웨이 항공에서 저렴하게 팔고 있으며, 항공권도 왕복 10만원 초반대이다.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정도이다. 사진을 듬성듬성 찍어서 시간의 비약이 심하다. 일본 사가역 안에 위치한 평범한 음식점이다. 한국어 메뉴판도 구비되어 있다. 이번 여행의 목표가 한국어 메뉴판이 없는 음식점만 찾아가는 것이었는데 벌써 달성 실패했다. 사가 공항에서 사가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는데 30분 정도 소요되고 요금은 600엔이다. 돼지고기 덮밥을 주문했다. 가격은 약 700엔이었고, 별 기대 안했었는데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