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직전의 떨림과 설렘은 세상 그 어떤 마약과도 견줄수 없는 강력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엄마, 아빠인 사람은 없다. 엄마든 아빠든 모두 '만들어'진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들이 마치 태생부터 그런 사람인양 행동한다. 사회가 암묵적으로 부과한 역할과 정체성이지만 그들은 역할의 노예가 되어서 맹목적으로 따를 뿐이다. 스스로 회의하기 시작했다. 나는 왜 태어날 때부터 엄마의 역할을 착취하고 있는지 말이다. 엄마로서의 역할은 집안일을 도맡아하고, 가족들은 챙기는 일이다. 그럼에서 가정에서의 엄마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물론 아빠나 자녀로서의 역할도 존재한다. 하지만 가정이 돌아가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역할을 꼽자면 엄마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늘 엄마를 찾게 된다. 배가 고플 때, 집이 어지러울 때, 빨래를 해야할 때, 설거지를 해야할 때.... 등 이밖에도 다 적을..
오랜만에 내가 쓴 글들을 다시 정독해보았다. 이는 내가 글 쓸 소재가 고갈되었을때 하는 행동중에 하나이다.예전에는 글을 쓰기 위해서 억지로 글감을 짜낸다는 느낌이 있었다. 한마디로 '글쓰기를 위한 글'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발행할려고 임시저장 해놓은 글이 항상 최소 3개 이상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글쓰기가 뜸해졌다.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식은 것이 원인일까. 나 스스로 진단해보건대 글쓰기에 대한 열정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대신에 바뀐 점이라면 예전보다 글을 써내려고 억지로 머리를 싸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인상, 생각들을 표현하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글을 써가면서 스스로 생각이 정리되었기 때문일수도 있다. 초창기에 썼던 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