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이상주의'라는 덫
며칠전 친구랑 1시간정도 전화통화를 했는데 나에게 꽤나 유익한 충고를 해주었다. 마침 요즘 내가 고민하고 있는 주제였는데 속시원하게 통찰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충고의 내용은 이렇다.나도 그렇고 그 친구도 그렇고 둘 다 정말 바쁘게 산다. 친구는 시험준비를 하고, 나도 과제나 기말준비를 하느라 바쁘다는 서로의 신세한탄 얘기를 주고받다가 언제나 그랬듯이 연애얘기로 넘어갔는데 역시나 친구는 연애를 하지 않는 나를 닦달했다. 나 역시 능숙하게 (이런 '닦달'이 한두번 겪는 일이 아니므로) 내가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열심히 변호했다. 지금 이 시기에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보단 공부나 열심히 해서 장래를 가꾸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뭐 그런 얘기로 대충 얼버무렸다. 그러자 친구는 나보고 '가슴이 시키는 ..
일기
2018. 6. 7.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