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선거 운동
요즘 길거리를 나가보면 한창 선거철이구나 하는 기분을 실감할 수 있다. 도로에서는 유세용 트럭이 크게 홍보음악을 틀어놓은 채로 지나다니고, 길거리에서는 후보의 공약이 적힌 명함을 나눠준다. 또, 후보이름이 적힌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아르바이트도 있다. 이런 광경을 목격하면서 돈이 없으면 선거운동은 꿈도 꾸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턴가 선거운동이 후보들의 공약이나 자질의 대결이 아닌, 인지도의 대결로 변질된 것 같아 씁쓸하다. 그렇지만 이런 기형적인 현상의 원인으로 유권자(시민)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최근 지방선거 투표율을 보더라도 간신히 50%를 넘기는가하면 설령 투표를 하더라도 후보마다 꼼꼼히 검증해보고 마음을 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체로 많이 들어보거나 익숙한 이름의 후보에..
일기
2018. 6. 3. 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