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엄마'라는 정체성의 착취
태어났을 때부터 엄마, 아빠인 사람은 없다. 엄마든 아빠든 모두 '만들어'진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들이 마치 태생부터 그런 사람인양 행동한다. 사회가 암묵적으로 부과한 역할과 정체성이지만 그들은 역할의 노예가 되어서 맹목적으로 따를 뿐이다. 스스로 회의하기 시작했다. 나는 왜 태어날 때부터 엄마의 역할을 착취하고 있는지 말이다. 엄마로서의 역할은 집안일을 도맡아하고, 가족들은 챙기는 일이다. 그럼에서 가정에서의 엄마의 역할은 필수적이다. 물론 아빠나 자녀로서의 역할도 존재한다. 하지만 가정이 돌아가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역할을 꼽자면 엄마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늘 엄마를 찾게 된다. 배가 고플 때, 집이 어지러울 때, 빨래를 해야할 때, 설거지를 해야할 때.... 등 이밖에도 다 적을..
일기
2018. 8. 27.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