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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6. 종강

4-so 2017. 12. 23. 02:17

오늘 마지막 남은 시험을 치르면서 2학기를 모두 마쳤다.

 

이번 학기는 정말 고생의 연속이었다.

 

수강신청에서 꼬이는 바람에 1교시 수업이 3개나 들어갔다.

덕분에 통학러인 나는 1교시 수업이 있는 날이면 아침 7시 반에 일어나는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다음부터는 절대로 1교시 수업은 신청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또, 목요일에는 아침9시 수업 이후 다음수업이 오후 4시 30분 수업이라 무려 6시간 공강의 강력함도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이 시간표는 내가 짠 것도 아니라, 자동수강신청의 결과라 더욱 빡쳤다 허탈했다.

그래서 이번 학기동안 매주 목요일이면 공강시간때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해본것 같다.

 

 

영원히 2학기가 끝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벌써 종강이다.

 

원래 시련의 과정 자체는 힘들지만, 뒤돌아보면 그마저 모두 미화되고 추억이 되는 법이다.

 

나의 학창시절이 그랬고, 재수생활이 그랬다.

 

 

앞으로도 내가 맞닥뜨릴 수많은 시련의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럴때면 내가 여태껏 그래왔듯이, 묵묵히 참고 견뎌내면 되지 않을까.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듯 그저 지나가 버리는 시련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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