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덩달아 나의 이마도 많이 시려졌다. 여름동안 올리고 다니느라 짧게 잘랐던 나의 앞머리가 그리워졌다. 앞머리를 다시 길러서 내리고 다니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동시에 여자들이 "앞머리 있는게 나아, 없는게 나아?"라는 물음을 던지는 이유도 깨닫게 되었다. 여성 분들이 왜 앞머리로 고민하는지 깨달았다. 사실 추워서 기르겠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고, 앞머리 있는 나의 모습이 그리워졌기 때문이다. 어차피 나중되면 올리고 다닐거, 지금부터 올리고 다니지, 조금이라도 어릴때는 내리고 다니는게 나의 젊음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 같다. 거울 속에 비친 앞머리 올린 나의 모습은 어른스럽다. 어른스러운 '나'는 내가 항상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다. 하지만 그건 오직 외형만 그렇다. 생각까지 어른스러..
방금 막 나만의 티스토리를 개설하였다. 어느 자비로운 분께서 내게 초대장을 보내주셨다.(감사합니다 ㅠㅠ) 그리고 이 글은 나의 티스토리에 올리는 첫 글이다. 매우 설렌다. 할 말이 없어서 아무 말이나 싸지르고 있는 것 같다. 남들이 나의 티스토리를 얼마나 볼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신경 안 쓰련다. 그게 내 스타일니깐. 그저 나 혼자서 생각하고, 글 쓰고... 그런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한낱 이과충+공대에 불과해 글 쓰는 재주라고는 없지만, 그래도 뭐든 열심히 써봐야 겠다. 이 글은 몇 달, 혹은 몇 년 뒤 내가 이곳에 쓴 글을 되돌아 볼때마다 맨 처음 마주하는 글 일것이다. 뭔가 좀 의미 있는 말을 하고 싶은데 딱히 떠오르지가 않는다. 역시 나의 사고는 편협한 것인가. 블로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