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나의 당연함, 상대의 당연치 않음
사람은 삶을 살아가는데 저마다 '준거'를 가지고 있다. '준거'란 사전적 의미로 '사물의 정도나 성격을 알기 위한 근거나 기준'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그 준거에 빗대어 여러가지 사람,사물,현상을 판단하고 '당연함'과 '당연치 않음'을 분류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모두 준거가 다르다. 따라서 나에겐 당연함 일지라도, 상대에겐 당연치 않음 일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서로의 당연함이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우리는 단순히 표면에만 비친 당연함과 당연치 않음에 분노하고 서로를 비정상이라고 치부하는 일이다. 현명한 문제 해결을 위해선 문제의 원인에 해당하는 준거 그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당연함은 그저 준거의 결과이자, 준거에 비쳐진 투영물에 지나지 않는다. 결과만 가지고 상대..
일기
2018. 11. 12. 0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