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기

490. 연말정산

4-so 2024. 1. 31. 00:24

지난주에 회사에 연말정산 자료를 제출했다.

나에게는 생애 첫 연말정산이라 헷갈리는 내용 투성이기는 했지만 며칠동안 여러 블로그와 유튜브를 찾아가면서 공부한 결과 대략적인 감은 잡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결론 내린 연말정산은 '나라가 미리 걷어간 내 세금을 실제로 납부한 세금과 비교하여 그 차액만큼 돌려주거나 다시 걷어가는 제도'이다. 

 

여기서 더 깊숙히 들어가면 소득공제, 세액공제, 과세표준, 산출세액,결정세액 등과 같은 머리 아픈 개념들이 등장하는데 쉽게 생각하자면 소득공제는 최대한 많이 받아서 나의 실질적인 과세표준(산출세액)액수는 낮추고, 세액공제를 통해서 납부할 세금의 양을 직접 줄여나가는 싸움이다.

 

2023년 연말정산은 혼자서 대략 계산해본 결과 60만원정도 환급받을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여기서 60만원은 내 입장에서 공짜로 생긴 돈이 아니라, 원래 내가 덜 냈어야 하는 돈이다. 즉 국가는 사실 내가 낼 세금 60만원을 더 걷어갔기 때문에 해가 지나고 나서야 다시 되돌려 준다는 뜻이다.

 

깊숙이 파고 들어갈수록 세금 계산하는 게 꽤 재밌다. 작년에는 배경지식이 없어서 별 소비계획 없이 흘러갔는데 올해는 한번 최대한으로 공제를 받아서 결정세액을 최대한 낮춰보려고 한다. 사실 내가 자녀도 없고, 결혼도 안하고, 월세집에 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공제받을 항목은 거의 전무하고 받을만한 항목은 사실상 신용카드 공제밖에 없기는 하다. 그마저도 총급여의 25%이상을 써야 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이 기준선이 나에게는 너무 높아서 고민이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92. 걱정에 잡아먹히지 않기  (0) 2024.02.26
491. 인생 숙제  (0) 2024.02.12
489. 말 예쁘게 하기  (0) 2024.01.13
488. 행복의 천장  (0) 2024.01.13
487. 새해 목표에 대한 생각  (0) 2024.01.06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