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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83. 어른이 된 기분

4-so 2018. 7. 9. 02:04

어제는 내가 속해있는 대학교의 학회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학교대표 및 대회 총괄'이라는 직위를 맡았다. 아직 2학년에 불과하지만, 다른 선배들의 바쁜 스케쥴로 인해서 부득이하게 내가 맡게되었다. 내 역할은 대회의 참가자 분들과 교수님들 앞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역할이었는데, 생전 처음 맡아보는데다가 꽤나 격식있는 자리여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대회 시작 3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학교에 도착해서 대회를 세팅하고,식순을 파악하고 대본을 숙지하느라고 정신이 나가는 줄 알았다. 대회가 끝나고는 함께 고생해주신 스태프분들의 급여를 정산하느라고 역시 영혼이 빠지는 줄 알았다. 거의 8시간 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정보를 받아들이고 전달하였다. 어른들의 세계의 한발 더 다가선 기분이다. 그동안 내 나름대로 어른스러운 편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나는 아직 한참 멀은 것 같다. 나는 여전히 어리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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