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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데는
'행복을 담는 그릇'에 '행복'이 담기는 과정이 있는 것 같다.
사람마다 행복을 담는 그릇의 모양이 다르고,
따라서 담을 수 있는 행복의 종류도 다르다.
또, 같은 종류의 행복이 들어오더라도,
사람마다 담을 수 있는 행복의 양도 다르다.
관건은 그릇의 모양이 형성되는 과정이다.
어렸을 때는 찰흙같이 그릇의 모양을 쉽게 바꿀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점점 찰흙(그릇)이 굳어져서 모양을 바꾸기가 힘들어진다.
또,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디폴트 상태의 행복그릇도 존재하지만
후천적인 요인으로 조금씩 모양이 바뀌게 된다.
어렸을 때 동그란 모양의 행복이 많이 들어왔다면,
아이는 동그란 행복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서 당연히 그릇을 동그랗게 만들려고 할 것이다.
반대로, 네모 모양의 행복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면,
아이가 만드는 그릇에는 점점 네모를 담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즉, 어렸을 때부터 빈번하게 노출된 행복의 모양에 맞춰서 그릇의 모양도 그에 따라 닮아갈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해야 할 여러가지 과업 중에서 한 가지가 바로 자신의 행복그릇의 모양을 찾아내는 일이다.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자신의 행복그릇을 찾는 일,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겪어보고 그에 따른 자신의 감정을 되짚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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