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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살아가면서 상처를 받는다.
마음의 상처이든, 신체의 상처이든 그렇다.
신체의 상처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아물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시간만이 능사가 아니다.
친구들 중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도
얼마 안 지나서 훌훌 털어버리고 원래처럼 잘 지내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 친구들만 보면 참 부럽다.
나는 하찮고 자잘한 굴곡에도 초연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자그마한 상처였지만,
그 상처들이 나를 잠식하면서 나의 환부는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런 커져가는 상처를 보면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나도 처음에는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 주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는 아물지 않고, 흉터도 남았다.
이제는 그 상처를 덮어놓고 살아가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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