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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403. 한 호흡

4-so 2022. 7. 29. 01:22

예전에 글을 쓸 때는 시간이 한참 걸렸다. 10줄짜리 글을 쓴다면 하루에 3줄씩 쓰고, 1줄을 다시 고쳐썼다. 글을 퇴고하는 데에만 절반 가까운 시간을 투자했다. 나는 그렇게 글을 써야 좋은 글(= 내 마음에 드는 글)이 나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 이제는 아무리 긴 글이라도 무조건 하루, 한 호흡만에 쓰고 발행하려고 한다. 오랫동안 고민하는 것보다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문장을 바로바로 글로 옮기려 하고 있다. 다음 날 퇴고하려고 글을 보면, 내가 어제 무슨 생각으로 이 글을 썼는지 종잡을 수 없다. 그냥 무도 단칼에 베어내듯이, 글도 쓰기 시작했으면 그 자리에서 끝을 봐야한다.

그래서 현재까지 나의 결론 : 가장 잘 쓴 글은 처음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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