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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통학을 하면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두번은 집 앞 헬스장을 다니면서 한 번에 두세시간씩 운동을 하곤 했다. 그런데 작년부터 학교 앞 자취를 하게 되면서 헬스에 게을러졌다. 한 달에 한 번 가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그런 게으름이 아직까지 이어지다가 오늘 내가 심각한 운동 부족이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집으로 가는 버스 막차를 타려고 정류장으로 가고 있었는데 바로 뒤에서 내가 타야 할 버스가 오고 있었다. 나는 곧바로 정류장으로 전력질주 하며 버스를 따라잡으려고 했다. 그런데 뛰기 시작한지 단 10초만에 숨이 턱 막혀오고 다리가 풀려버렸다. 그래서 결국 눈 앞에서 버스 막차를 놓치고 말았다. 최근에 운동 부족은 머리로는 대충 인지하고 있었지만 가슴으로 이렇게 와닿도록 느낀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학창시절부터 나는 일주일에 한 두번만 있는 체육시간만 기다리는 전형적인 활동적인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솔직히 조금 충격이었다. 앞으로 군대 가기 전까지 꼭 체력을 예전만큼으로 복구시켜 놓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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