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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실제로 벌어진 일보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떨까'하는 상상이 더 크게 와닿는 경우가 있다. 생각해보면 내가 대학생이 되던 2017년에도 내가 대학생이 되어서 느꼈던 행복보다, 대학생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들을 머릿속에서 그려보는 상상이 더 재미있었다. 나는 어떤 일이든 항상 끝맺음 해놓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만, 때로는 미완의 상태로 '열린 결말'로 놔두는 것이 해피 엔딩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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