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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36. 교양과목

4-so 2018. 3. 14. 23:03

나의 전공은 컴퓨터공학(정확히는 소프트웨어)으로,

극도로 엄밀하고 형식적이고 딱딱한 논리를 기반으로 한다.

때문에 이를 배우는 나의 성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이 분야를 공부하면서 나 자신이 경직되었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이런 나에게 교양과목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다.

21학점 중에서 겨우 3학점 뿐이지만, 나의 전공을 벗어난 분야로의

소박한 일탈이 유일하게 허용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부터는 작정하고 나의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교양과목을 듣기로 했다.

예를 들면, 철학이나 심리학같은 인문학 과목들이 그것이다.

겨우 교양수준의 인문학이기는 하더라도 여러 분야를 최대한 많이 접해보면서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작은 야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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