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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장난감을 사달라고 부모님께 조른 기억이 다들 한번 쯤은 있을 것이다. 정말 갖고 싶은 장난감이더라도 막상 손에 얻게 되면 금새 싫증이 나버려서 시들해지는 기억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장난감은 '갖고 싶은 것'일 뿐이지, '필요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종종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을 착각하기 마련이다. 갖고 싶다는 충동은 너무 강렬하기 때문에 그게 정말로 나에게 필요한 물건인지를 곰곰이 생각할 만한 차가운 이성이 마비되어서 작동하지 않는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당장 필요하지는 않더라도 일단은 갖고난 뒤에 필요성을 억지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허상이 만들어낸 가짜 충동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나도 이러한 충동과 후회를 수없이 반복해보면서 차가운 이성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단련해왔다. 그렇지만 아직도 오작동할 때가 있어서 충동이 이겨버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두 가지 규칙을 정했다. 첫 번째 규칙은 갖고 싶다는 충동이 드는 첫 순간에는 반드시 참는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날 때까지 기다려본다. 대부분은 일주일 안에 충동이 시들해져버린다. 두 번째 규칙은 그 물건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머릿속에 그려본다. 그것이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이 두 가지 규칙을 통과해야만 나한테 필요한 물건이라고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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