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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다녀온지 한 달이 지났다. 지금에 와서 가장 인상 깊게 생각나는 건 휴가 때 먹었던 음식도 아니고 게임도 아니었다. 다름 아닌 현관문을 열고 나를 맞이해주시던 부모님의 환한 표정이었다. 새삼스럽게도 부모님이 나를 보고 그렇게 반가운 표정을 지으시던 때가 20대 들어서 있었나 싶다. 아니 어쩌면 부모님은 항상 같은 표정이셨는데 내가 무감각해서인지 못 알아차렸을지도 모른다. 그 부모님의 표정은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서 머리속에 남을 것 같다. 다음 휴가도 나는 부모님의 그 표정을 보기 위해서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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