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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스24나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요즘 어떤 책들이 나오나 둘러보는 게 취미가 생겼다. 최근 출간된 책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들은 하나같이 표지가 참 예쁘다는 점이다. 책 표지는 그 책이 담고있는 내용을 적절히 함축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제는 그 선을 넘어, (책의 내용과 상관없이)표지에 마음을 뺏겨서 구매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책을 '읽는다'라는 개념에서 '소유한다'의 개념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신간 도서가 쏟아지고 있는 이 시장에서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의 구매욕을 사로잡기 위해선 텍스트보단 시각적인 요소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 소비자로 하여금 '어떤 책일까'라는 궁금증을 최대한으로 유발하기 위해서 출판사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책의 제목과 표지(굳이 추가하자면 띠지)가 전부일테니 이곳에 사활을 거는 일도 당연하다. 그래도 나는 현명한 소비자(독자)이니 표지에 휩쓸리지 말고 내용에 더 집중하자는 다짐으로 책을 고르긴 하지만, 표지가 휘황찬란한 책에 시선이 먼저 쏠리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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