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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176. 암실

4-so 2019. 5. 16. 03:31

자취집 창문에 달려있는 블라인드가 생각보다 빛을 차단하지 못해서 아침만 되면 방이 밝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요즘 생활패턴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굳어지다보니 도중에 잠에 깨서 뒤척거리는 일이 잦았다. 인터넷에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다이소에서 파는 창문에 붙이는 암막 시트지가 있다길래 속는 셈치고 한번 사서 붙여보았다. 결과는 생각보다 훌륭했다. 시트지를 창문에 빈틈없이 꼼꼼히 붙였더니 환한 낮에도 불만 끄고 있으면 낮인지 밤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내 방을 암실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잠을 푹 잘 수 있게 되어서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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