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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니면서부터 알게 된 나의 새로운 능력이 하나 있다. 나는 상황에 따라서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내향적인 성격이라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내가 먼저 말을 꺼내는 일은 거의 없다. 주로 나보다 활달한 사람이 먼저 말을 꺼내주고 분위기를 띄워주면서 나는 그 분위기에 휩쓸려가는 그런 포지션이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모두 다 나보다 내향적인 자리에서는 내가 그러한 역할을 맡게 된다. 먼저 말 꺼내기를 어려워 하는 성격이지만, 어색한 침묵이 감도는 상황은 더더욱 견디기 어려운 성격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그 순간만큼은 외향적인 성격으로 빙의할 수 있게 된다. 상황에 따라 성격은 바꿔끼울 수 있는 능력은 사회생활의 필수적인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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