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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덜렁거리느라 지하철에 지갑을 놓고 온 것 같다. 그래서 최근 며칠동안 기분이 많이 우울했는데, 오늘 어떤 건물의 게시판에 부착되어 있는 글을 보았다. 그 글은 어떤 사람이 금반지를 잃어버렸으니 찾으면 꼭 연락을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 글을 본 이후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내 지갑보다 훨씬 더 값어치가 많이 나가는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도 있으니 괜히 위안받은 기분이다. 참으로 이기적인 심보이다. 상실감의 크기란 상대적인 개념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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