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63. 생각이 많은 사람
4-so
2018. 5. 14. 01:36
생각 없이 사는 삶보다는 차라리 생각을 많이 하고 사는 편이 더 나을거라고 스스로 믿어왔건만, 내가 그러한 믿음의 반례가 된 것 같은 자승자박의 기분이 든다.
쓸데없는 잡념들이 시도때도 없이 떠오르는 바람에 중요한 일에 몰두하지 못하고 주의가 분산된다. 이런 솟구치는 잡녑들의 배출구로서 이 블로그가 있기는 하지만 때로는 역부족이다.
요즘 특히 더 그런 것 같다. 떠오르는 생각은 많은데 막상 글로 옮길려니 잘 적히지가 않는다. 아직 나의 필력이 부족하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글로 옮겨질 만큼 그렇게 영근 생각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쩄거나 시간이 좀 지나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