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523. 2024년 12월 3일에 일어난 일
4-so
2024. 12. 14. 21:58
지난 주 12월 3일부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사다난한 일의 연속이었다.
2024년에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고, 수많은 사람들은 몇년만에 다시 거리로 나와서 목소리를 냈다.
대부분의 사람은 힘들게 살아간다. 각자마다 힘듦의 이유는 다르지만 묵묵히 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모두가 불평 불만을 늘어놓고 분노를 표출하고 싶더라도 참고 살아간다. 다른 사람들도 힘들게 살아간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내일은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하는 일말의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대는 깨져버렸다. 이와 함께 신뢰도 무너져버렸다.
분명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시민의식이 한층 더 발전했다고 믿었지만, 누군가의 욕심과 독단적인 판단으로 인해 추락해버렸다. 이를 회복하려면 또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