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476. 오늘 하루만 쓸 수 있는 글

4-so 2023. 10. 17. 02:06

오늘 하루만 쓸 수 있는 글이 있다.

비유를 하자면 유통기한이 딱 하루뿐인 글감이다. 따라서 오늘이 지나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고 만다. 분명 이런 글감들은 하루에도 수십개씩 넘쳐나겠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그 생각들은 모두 달아나버리는 바람에 결국 글쓰기를 내일로 미루는 일이 되풀이된다. 글쓰기는 사라져버리는 생각을 얼마나 잘 붙잡아서 구체화 시키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