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462.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4-so
2023. 6. 16. 03:13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라는 말에 동의하진 않지만, 가끔 그 맥락은 이해될 때가 있다.
살면서 여러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에서는 정말 꼴도 보기 싫은 부류의 사람도 있다. 나뿐만이 아니라 주변사람들까지 그 사람을 싫어하면 자연스레 뒷담화를 하는 분위기로 발전된다. 나는 아무리 누군가를 싫어하더라도 공개적으로 욕하면서 수군대는 일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뒷담화에 끼지는 않고, 대신에 최대한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지켜보려고 노력한다. 그 노력 중의 하나는 '왜 그 사람은 그렇게 되었을까'이다. 그 이유를 따져보면 대부분 '사람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작용한다. 본성이 악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만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사람 자체를 미워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환경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한다. 즉 사람과 환경을 분리해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