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382. '절친'의 기준
4-so
2022. 5. 1. 02:58
친구 중에서도 적당히 아는 사이가 있고, '친한 친구' 가 있고, '절친'이라고 부를 정도의 친구가 있다. 나같은 경우에 '절친'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5명정도밖에 되지 않아 보인다. 25년 인생동안 5명이면 인간 관계 농사를 썩 잘 짓지는 못한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추구하는 인간 관계가 '넓고 얕은'관계 보다는 '좁고 깊은'관계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절친의 기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어느정도의 사이가 되어야 절친이라고 부를만할까? 오늘 멍때리고 있다가 좋은 기준이 생각났다. 내가 생각하는 절친이란, 단둘이 있어도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둘이서도 어색하지 않고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할 지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절친이라 부를 만한 사람이다. 이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 대해 깊이 알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 사람은 어떤 상황을 불편해하고, 어떤 상황을 좋아하는지를 내가 꼼꼼하게 다 파악하고 있다면 신경 쓸 필요 없이 무의식적으로도 그 사람한테 맞춰줄 수 있게 된다. 이거야 말로 진짜 절친이 아닐까 싶다.